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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종사자를 위한 AI 활용법 (공정개선, 예지보수, 로봇)

by 현큐레이터 2025. 10. 19.

AI는 더 이상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중소 제조업 현장에서도 공정 개선, 예지보수, 로봇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 AI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 리더의 78%가 AI를 주 1회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평균 품질 개선율이 33%에 달해 전체 산업 평균보다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조업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제조업의 A I활용

공정개선, 데이터 기반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다

제조업의 핵심은 효율적인 공정 관리입니다. 그러나 기존의 공정 시스템은 경험적 판단에 의존하거나 단순한 센서 데이터 분석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AI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공정 개선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조 설비에 부착된 센서, 카메라, 로봇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AI 모델이 실시간 분석해 불량률, 에너지 소비, 생산 속도를 최적화하는 방식입니다. 전 세계 제조업 리더들의 71%가 제조 AI 도입이 100년 만의 최대 생산성 혁신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미 많은 기업들이 반복 업무 자동화를 통해 월평균 10시간 이상의 업무 효율화 성과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전 인식 기반의 품질 검사 시스템은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통과시킬 때 카메라가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즉시 불량품을 분류합니다. 이는 사람의 육안 검사를 대체하면서 검사 속도를 수십 배 높이고 인적 오류를 줄입니다. 국내 제조업계에서는 딥러닝 기반 비전 기술이 협동로봇에 결합되어 불량검사 공정에 실시간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카메라와 연산장치를 분리한 구조로 엣지 단 분석 및 클라우드 연계 품질 관리도 가능해졌습니다. LG전자와 LG이노텍은 비전 AI 기반 불량 검사와 설계 검수 자동화를 통해 품질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현대자동차는 글레오 AI를 도입하여 제조업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AI는 공정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해 분석함으로써 어떤 작업 조건이 불량률에 영향을 주는지, 어떤 재료 배합이 효율을 높이는지 패턴을 찾아냅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사출 공정에서는 온도와 압력, 냉각 시간의 상관관계를 AI가 학습해 최적의 설정 값을 자동으로 제시합니다. 더 나아가 AI는 생산 계획까지 자동으로 조정합니다. 과거에는 관리자가 경험에 따라 생산량과 설비 가동 일정을 수립했지만, 이제는 AI가 주문 예측, 재고 수준, 설비 상태를 고려해 생산 스케줄을 스스로 산출합니다. 실시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은 생산 라인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생산 병목 현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며,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킵니다. 이로써 제조 현장은 정적인 운영 구조에서 동적 최적화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AI의 공정개선 기술은 대규모 투자 없이도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으며, 클라우드 AI와 엣지 디바이스가 결합되면서 중소 제조업체도 도입 장벽을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AI 도입 기업들은 평균 15~30%의 생산 효율성 향상과 10~25%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결국 공정 개선의 목표는 자동화가 아니라 지능화이며, AI는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학습해 생산 라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지보수, 설비의 이상을 미리 감지하고 손실을 줄이다

제조업의 가장 큰 비용 손실 요인 중 하나는 설비 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단입니다. AI 예지보수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기 위한 핵심 도구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센서와 IoT 기기로부터 수집된 진동, 소음, 온도, 전류 등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합니다. 예를 들어 베어링의 진동 패턴이 평소보다 미세하게 달라지는 순간 AI 모델은 이를 고장 가능 신호로 인식하고 경고를 보냅니다. 이를 통해 실제 고장이 발생하기 전 부품을 교체함으로써 생산 중단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산 라인이 갑작스럽게 멈출 때 낭비되는 비용이 시간당 평균 12만5천 달러에 달하며, 자동차 업계의 대형 공장의 경우 생산 중단으로 인해 연간 6억 9천5백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150%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500대 기업은 예기치 못한 다운타임으로 인해 연간 매출 중 11%를 잃었습니다. 예지보수는 단순히 센서 알림을 넘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 원인과 발생 시점을 예측한다는 점에서 기존 예방정비와 구분됩니다. AI 기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을 구현하면 다운타임을 50%까지 줄이고, 고장을 70%까지 감소시키며, 전체 유지보수 비용을 25%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현대 제조 현장에서는 예지보수를 통해 불시 정비로 인한 비용을 30~50% 절감하고 설비 가동률을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예지보수 시스템은 기존 설비에 간단한 센서만 부착해도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공장에서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조 장비, 펌프, 모터, 압축기 등에 AI 모듈을 부착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수집되고 분석되어 관리자는 대시보드에서 설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예측 유지보수 시장은 2024년 109억 3천만 달러에서 2032년 707억 3천만 달러로 연평균 2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I는 단순히 고장을 예측하는 것을 넘어 최적의 정비 시점을 제안합니다. 일정 주기마다 점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설비의 실제 상태를 기반으로 정비 일정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부품 교체를 줄이고 생산성 손실 없이 유지보수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예지보수 기술이 클라우드 플랫폼과 통합되면서 다수의 공장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중앙형 모니터링 체계도 가능해졌습니다. IBM의 Watson Supply Chain은 예지보수 데이터를 재고 및 물류 계획에 통합하여 물리적 성능을 공급망 민첩성과 동기화하고 있으며, Siemens의 Insights Hub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공장 설비에서 수집된 성능 데이터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합니다.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예지보수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AI 가상 센서를 활용해 원유 정제 과정에서 코크 함량을 예측하여 공정 효율성을 높였으며, 포스코는 스마트 고로의 완전 자동화를 통해 생산 최적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예지보수는 결국 데이터를 통한 설비의 자기 진단이며, 이는 제조업이 멈추지 않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로봇 자동화, 사람과 함께 일하는 지능형 파트너의 시대

로봇은 오랫동안 제조업 자동화의 상징이었지만 AI의 도입으로 그 개념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로봇은 정해진 동작만 반복했지만, 이제 AI 기반 로봇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인간과 협업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로봇을 코봇(협동로봇)이라고 부르며, 중소 제조업 현장에서 특히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산업용 로봇 시장은 약 5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협동로봇 시장은 2024년 약 18억 6천만 달러에서 2034년까지 연평균 3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봇은 카메라, 힘 센서, 거리 센서 등을 통해 작업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사람과의 협력 작업을 수행합니다. 예를 들어 조립라인에서 사람과 코봇이 함께 부품을 조립하거나,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보조 동작을 수행합니다. 협동로봇은 머신 비전, 인지 컴퓨팅, 터치와 모바일 기술에 의존하며, 실증 학습과 강화 학습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합니다. 대형의 자율형 로봇보다 소비 전력이 적고 충돌 검지 기능에 의해 인간 작업자를 손상시키는 일도 없습니다. AI는 로봇의 학습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과거에는 로봇을 새 작업에 투입할 때 일일이 프로그래밍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AI 비전 시스템과 강화학습을 통해 로봇이 작업 패턴을 스스로 익힙니다. 예를 들어 용접이나 페인팅 작업에서 로봇이 카메라 피드백을 바탕으로 궤적을 조정하거나 불규칙한 부품을 스스로 정렬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코드 프로그래밍의 확산으로 기존 산업용 로봇에 필수였던 전문 엔지니어나 프로그래머에 의한 복잡한 코드 기반 티칭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워크플로 설계, AI 기반 자동 티칭 기능 등이 등장하면서 비전문가도 손쉽게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의 AI 제어 시스템은 작업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충돌을 방지하고 주변 상황에 따라 작업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 현장의 노동 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있습니다. AI 로봇은 단순 반복작업을 대신하면서 사람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도 협동로봇은 설치가 간단하고 초기비용이 낮아 인력난 해결과 생산성 향상에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협동로봇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글로벌 협동로봇 점유율도 5% 수준에 달합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산업용 협동로봇 외에 서비스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호텔, 병원 내 방역용, 식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협동로봇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IFR에 따르면 협동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 내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협동로봇 출하량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2029년까지 출하량은 약 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전 세계 출하 증가량의 70%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미국은 강력한 건설 산업과 높은 자동화 채택률로 협동로봇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에 집중하면서 코봇 도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AI와 로봇의 결합은 무인화가 아닌 공존을 목표로 합니다. 즉,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AMR)은 고정된 자동화 설비를 넘어 사람과 함께 일하거나 공간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이동하는 현장형 지능형 자동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는 제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공정개선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예지보수로 설비 가동률을 극대화하며, 로봇 자동화로 인력 효율을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에게 AI는 경쟁력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핵심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업의 AI 도입률은 약 24% 수준이지만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부의 디지털 전환 지원 정책과 AI 인프라 확대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사업으로 중소기업까지도 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들이 AI를 도입하는 주요 동기는 인력 부족 문제 해결, 생산 효율성 향상, 품질 관리 고도화 등이며, 실제로 도입 기업들은 평균 15~30%의 생산 효율성 향상과 10~25%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AI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사람과 기계가 함께 최적의 생산 환경을 만들어가는 변화의 과정입니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서 AI는 이미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 AI는 생산 공정 최적화를 넘어 제품 설계, 유통 관리, 재고 최적화, 고객 대응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전망입니다. 특히 맞춤형 AI 모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자동차만의, 반도체는 반도체만의, 철강은 철강만의 특화된 AI가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 요구사항이 강화되면서 환경친화적 생산을 위한 AI 활용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에너지 효율 최적화, 폐기물 최소화 등의 영역에서 AI의 역할이 커질 것입니다. 결국 제조업의 미래는 자동화가 아닌 지능화이며, AI는 그 중심에서 현장을 다시 설계하고 있습니다. AI 도입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일이 아닙니다. 중견기업과 중소 제조업체도 충분히 도입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과 협동로봇의 발전으로 초기 투자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지금은 제조 AI 도입의 골든타임이며,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순간입니다.